![]() 나는 이끼위에 앉았다. 지금부터 백 년을 이런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팔짱을 끼고 동그란 묘비를 바라보았다. 그 사이 여자가 말한 대로 해가 동쪽에서 떠올랐다.크고 붉은 해였다. 그 상태에서 역시 여자가 말한 대로 해는 서편으로 졌다. 둥근 그 상태에서 떨어졌다. 나는 '하나' 하고 헤아렸다. 시간이 흐르자 해는 다시 느릿느릿 떠올랐다. 그리고는 아무 소리없이 서편으로 잠겨 갔다. 나는 '둘' 하고 수를 헤아렸다. 이런 식으로 헤아려 가다보니 붉은 해를 몇 번이나 보았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. 아무리 헤아려도 해는 그치지 않고 내 머리 위를 지나쳐 갔다. 그래도 아직 백년은 오지 않았다. 마지막에는 이끼가 낀, 둥근 돌을 바라보며 자신이 여자에게 속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, 돌 아래에서 파란 줄기가 내 쪽을 향해 뻗쳐왔다. 주시하고 있는 동안에도 줄기는 계속 자라서 내 가슴 부분에 와서 멈췄다. 흔들리는 가늘고 긴 줄기 끝에 한 송이 꽃봉오리가 꽃잎을 열었다. 새하얀 백합 한 송이가 내 코앞에서 진한 향기를 풍겼다. 먼 하늘에서 이슬 한 방울이 떨어지자. 꽃은 자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흔들렸다. 나는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찬 이슬을 맞은 백합에 입을 맞추었다. 그리고 백합에서 입을 떼며 먼 하늘을 바라보니 새벽 별 하나가 자기 혼자서 깜빡이고 있었다. '백년은 이미 와 있었구나'라는 생각이 들었다. 스테레오커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 / 로버트크럼의 아메리카 ![]() 인기있는 책 답게 행색이 꼬질꼬질하다. ![]() ........어떤 것들은 꼭 공산주의 중국처럼 만들고 싶다...모든 제트족들, 주식 브로커들, 패션 디자이너, 인테리어 업자들, 패션모델, 광고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, 회사 사장들, 그리고 그 부인들, 그리고 모든 상류계층 사람들... 그들을 데려다가 한두해 정도 여름철 뙤약볕 아래에서 밭을 갈게 만들겠지...그러면 진정한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겠지. ![]() " 여보 어디가요? " " 귀찮게 굴지마, 이년아! 가서 자신이나 해방시키라구! " 다음 주 부터 메뉴에 넣을 부리또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 ![]() ![]() 일주일 가량 고민한 끝에 선택한 메뉴입니다. * 입에 달고 식사가 되지 않는 팬케잌.와플 류의 디져트성 메뉴는 제하고, 먹고 나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- 배가 든든한 메뉴여야 함. * 주방이 좁으므로 복잡한 조리를 해야 하는 메뉴는 안됨. * 커피와 세트로 구성했을 때 맛이 조화로울 것. * 가정에서 흔히 요리 해 먹지 않는 이색음식일 것. * 수급이 용이하고, 쉽게 부패하지 않는 재료를 이용할 것. * 어찌하였든 있어 보일 것. ![]() Coming Soon ! 오늘 스테레오로 ㅈㅇ씨께서 도시락을 갖다 주셨다. 포장해 오신 호일을 벗기려는데. 냄새가 예사 것이 아니다.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열어 보는데, 너무 좋아하는 티 안내느라 애먹었다. ![]() 마당에서 기르신 루꼴라로 샐러드를 만들어 오셨는데, 조그만 종지에 내가 좋아하는 발사믹 오일 드레싱도 담아 오셨다. 아흑- 나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가. 내가 루꼴라면 환장하고 먹는 건 또 어떻게 아셨담. 베이컨은 적당하게 구워져 있고, 계란후라이는 반숙으로, 아직 계란 노른자가 하나도 안굳은 것으로 보아. 하자마자 바로 빠른걸음으로 가져 오신게 분명했다. 토마토는 또 얼마나 싱그러운지. 볶음야채는 또 적당히 아삭한 것이 양념도 달콤짭짜름 하고 밥한공기만 더 있었으면, 식판에 남은 양념에다가 훑어서 먹고 싶은데, 너무 궁색해 보일까봐 그건 차마...흐 한낮에 가게에서 이런 진수성찬을 받다니. 수라간 상이 안부럽다. 아. 오늘 하루 정말 최고다. ![]() 게다가 덤으로 마당에서 키우시던 바질까지 화분에 옮겨 심어 갖다 주셨으니.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건가? 연희동에 와서 매일같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. 이 행복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. 정말! 정말! 정말로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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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등록된 덧글
이거 보니까,
예전에 ..
by 알바 at 05/17 아, 한 문장만 읽어도 .. by 새바람이오는그늘 at 05/17 하하. 맞아요. by stereocafe at 05/17 또 하나 중요한 메뉴 선택.. by 새바람이오는그늘 at 05/17 ^^;;; by stereocafe at 05/17 시작할 때는 다 그렇죠..... by 괜차나 at 05/17 전, 지금도 좋은데요?! ㅋ by ryan at 05/16 흐...고마워요. by stereocafe at 05/16 네. 저도 그렇게 생각해.. by stereocafe at 05/16 아아- 미영씨 귀여워요. .. by gon at 05/16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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